앵두 묘목 옮겨심기

앵두 묘목을 얻어 옮겨 심으려고 나름대로 식재해 봅니다.작년에 대추나무를 옮겼지만 잘 되지 않아 2그루 고사시켰습니다.이번에는 잔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파고들어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의 일부를 함께 옮겨보겠습니다.

삼베주머니에 뿌리를 두고 흙을 넣어 밭으로 옮겼네요~

앵두 묘목심기~

밭 주위에 구멍을 파고 밑거름을 넣어 심었는데 몇 년이 지나면 밑에 있는 나무처럼 자라야 하는데~ 일단 내년 봄에 새싹이 돋아야 되는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빨갛고 탐욕스러운 앵두열매가 맺힐까~ 옛날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마을 어귀를 뛰어다니며 부르던 노래가 생각납니다.앵두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 피웠네~ 어렸을 때 마을(동네) 공동으로 쓰는 우물이 서너 군데 있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우물 주위에 큰 느티나무와 기타 앵두나무인지 생각은 정확하지 않지만 주변에 나무가 많았습니다.아침저녁 또는 수시로 우물가에서 씻고 등목도 하여 동네 사람들의 소통의 장으로 소문의 근원지가 되기도 하고, 여자들은 웅덩이를 싣고 남자들은 물집으로 물을 길러 집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송죽솥에 물과 여과물을 넣어 아침저녁 끓였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에 잠시 피곤해서 자고 있을 때 서죽끓이기라고 부르는 엄마의 고함소리가 지금도 생생히 느껴져요~ 그래서 앵두아가씨 노래를 검색하여 옮겨볼게요~

앵두의 딸 – 김정애(1955년) / 작사 : 청봉 / 작곡 : 한복남-앵두 우물가에 마을 처녀 바람난 수동이 호미원숭이 나도 몰래 집어던지고 이야기만 들은 서울에 누군가를 찾아 예쁜 사람도 금순이도 덤봇짐을 쌌어-강주-석유등대 사랑방에 마을 총각이 힘을 뺐어.올가을 풍년가에 결혼하라더니 신부가 서울로 도망갔는데 복돌이도 삼룡도 덤봇짐을 쌌어.-강주-서울이란 말은 새빨간 웃음거리다.

앵두열매의 효능

주말 텃밭에서 앵두를 식재하며 어린 시절의 기억도 되살리고 회상하며 서백행을 즐겨요~ #앵두나무 #앵두묘목 #앵두열매 #벚꽃식재 #텃밭만들기 #주말텃밭만들기 #텃밭꾸미기 #앵두딸랑이 #앵두효능